사촌 형수님이 치매를 앓고 계셔서 사촌 형님과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서 저도 부모님을 위해 치매보험을 알아보게 되었어요.
치매보험은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잘 이해해 두면 차후 큰 도움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치매보험이 무엇인지, 어떤 보장을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가입할 때 알아야 할 점들을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실제 가입하려 알아보고 알게된 정보와 느낀점 등을 종합해 말씀 드립니다.
치매보험이란?
치매보험은 치매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상황에 대비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보험입니다.
많은 분들이 치매보험에 가입하면 모든 종류의 치매를 다 보장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은 중증 치매를 기준으로 보장이 이루어집니다.
일부 상품은 경증 치매도 보장하지만, 중증 치매 상태가 되어야 본격적인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부분을 모르고 가입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치매보험을 잘 이해하고 가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보험이 왜 필요할까요?
![휠체어를 타는 치매노인 간병](http://insureinfo.co.kr/wp-content/uploads/2024/12/치매-보호-시설-1024x683.jpg)
우리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치매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통계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의 약 10%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해요. 치매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경제적 부담을 줍니다.
간병비, 의료비, 그리고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 비용 등 치매는 다양한 방식으로 부담을 늘릴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미리 치매보험을 준비해두면 이런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치매보험의 치매간병비를 돌아가시고 나서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치매검사는 어디에서
치매의 정도는 아래 검사를 통해 판단합니다.
– 한국형 간이인지기능 검사 K-MMSE (Korean Version of Mini-Mental State Examination)
– 인지기능검사(Clinical Dementia Rating : CDR)
CDR 검사는 정신과 또는 신경정신과 전문의 자격증을 가진의사분이 실시해야합니다.
K-MMSE 검사는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검사 가능하고, 정신과에서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K-MMSE와 MMSE-K검사는 같은 검사입니다.
K-MMSE는 원래 미국판 MMSE를 번안한 것으로, 문해력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따라서 무학자나 문맹인 경우, 언어 영역에서 평가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MMSE-K는 K-MMSE의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무학자나 문맹인도 평가할 수 있도록 언어 영역을 축소하고, 이해 및 판단 항목을 추가하여 인지 능력을 평가합니다.
치매보험의 보장 내용
치매보험은 보통 경증, 중등도, 중증 치매에 따라 보장 내용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경증 치매는 주로 진단비만 지급되며, 중증 치매가 되었을 때 더 많은 보장이 이루어집니다.
- 중증 치매 진단비: 중증 치매로 진단되려면 치매 진단이 확정되고, K-MMSE 검사 결과 19점 이하 및 CDR(Clinical Dementia Rating) 척도에서 3점 이상 상태가 90일 이상 지속되어야 합니다.
- 경증 및 중등도 치매 진단비: 경증 치매의 경우에도 일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증은 CDR 척도에서 0.5~1점, 중등도는 2점으로 평가됩니다.
또한, 치매보험에는 다양한 특약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간병비: 중증 치매 진단 시 매월 간병비가 지급되며, 지급 금액은 월 최대 5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보험 상품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생활 지원금: 치매로 인해 일을 할 수 없게 되면 생활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특약도 있습니다.
- 의료비 보장: CT, MRI 검사비나 약물 치료비도 보장하는 특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보험이 위와 같은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보험 가입 시 위와같은 특약에 가입한 분들이라면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간병비와 생활지원금 그리고 치매를 진단 받았을 때 진단비용 등을 중점적으로 많이 지급하는 보험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중증 치매와 경증 치매의 차이
치매보험에서 중증 치매와 경증 치매는 보장 범위와 보험료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중증 치매의 경우 CDR 척도 3점 이상과 K-MMSE 검사에서 19점 이하 상태가 90일 이상 지속되어야 중증으로 간주되고, 그에 따라 보험 혜택이 적용됩니다. 이 조건이 중요한 이유는 치매 상태가 일시적인 것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 중증 치매는 CDR 척도에서 3점 이상으로 평가되며,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해 타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보험금이 지급되며, 간병비나 생활비도 지원받을 수 있어요.
- 경증 치매는 CDR 척도에서 1~2점으로 평가되며, 일상생활이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경증 치매 진단 시 지급되는 보험금은 보통 중증 치매의 5분의 1 수준으로 적고, 보험료는 더 비쌉니다. 이는 경증 치매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 보험금 지급 확률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40세 남성 기준으로 20년 납입, 90세 만기 조건에서 경증치매 보험료는 5~9만원, 중증 치매 보험료는 4~6만원입니다. 경증 치매의 발생 확률이 더 높아 보험금 지급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보험료가 더 비쌉니다.
문제는 이처럼 경증과 중증을 알고 치매보험을 가입하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치매보험이면 다 보상이 된다고 잘못알고 가입하는 경우입니다.
그러니 치매 보험을 가입할 때는 경증치매보험에 관한 내용을 꼭 확인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주의사항에 대해 좀 더 알아보죠.
치매보험 가입 시 주의사항
치매보험에 가입할 때는 경증 치매까지 보장하는지 꼭 확인하세요.
많은 보험 상품들이 중증 치매만 보장하기 때문에, 경증 치매도 보장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보장 기간과 보험료 수준이 본인의 경제 상황에 맞는지 봐야합니다.
요양병원이나 보호시설의 이용 요금과도 비교해봐야합니다.
보험료가 너무 높으면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보험금 대리청구인 지정의 중요성
치매는 판단 능력을 잃게 하는 질병입니다. 그래서 보험금 대리청구인을 미리 지정해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치매 상태에서 본인이 직접 보험금을 청구할 수 없을 때 가족이나 대리인이 대신 청구할 수 있습니다.
치매보험의 한계와 문제점
치매보험에도 몇 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치매보험은 경증 치매를 보장하지 않거나 제한적으로 보장합니다. 이는 경증 치매의 경우 발생 빈도가 높아 보험사의 재정적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험사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장 범위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보험금 지급 조건이 까다로워 보험사와의 해석 차이로 분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해약할 경우 환급금이 거의 없거나 매우 적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치매보험을 잘 가입하는 방법
개인적으로 치매보험 잘 가입하는 방법은
경증 치매보장이 어느정도 되어야한다고 봅니다. 경도인지장애부터 치매의 전 단계를 보장 받을 수 있는 상품들도 있습니다.
치매보험을 잘 가입하려면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보험신문에 나와있는 “치매간병보험” 내용을 참고하시면 보섬회사 선택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보험료, 보장 내용, 특약 등을 꼼꼼히 살펴보세요. 경증 치매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필요하다면 해당 특약이 포함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전문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받고 충분히 비교한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